전체 글64 도로 옆 주차 중 내 차에 눈·비가 떨어져 손상됐어요. 책임은 누구에게 있나요? 날씨가 궂은 날, 도로변에 주차한 내 차량에 빗물이나 눈더미, 얼음덩이가 떨어져 차량이 손상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건물 벽면이나 도로 시설물, 가로수, 교각, 지붕 등에서 쏟아진 낙하물로 인해 차량 루프가 움푹 패이거나 유리가 파손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이런 상황에서 차량 소유자는 자연재해라고만 치부해버리기엔 억울한 마음이 크고,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백만 원이 넘는 수리비를 감당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면 이 같은 피해에 대해 누군가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는 없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상황에 따라 관리주체에게 민사상 또는 국가배상 책임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피해 원인이 단순한 비나 눈이 아닌, 시설물 유지·관리의 소홀이라면 법적으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도로 인근 낙하물.. 2025. 5. 8. 아이 돌잔치 사진을 스튜디오가 실수로 다 날렸어요. 배상받을 수 있을까요? 아이의 첫 번째 생일인 돌잔치는 많은 부모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오랜 시간 준비한 행사이자 가족의 기념일이기에,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을 남기고 싶어 전문 스튜디오에 촬영을 맡기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만약 해당 스튜디오 측의 실수로 사진 데이터가 전부 손실되었다면, 법적으로 어떤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단순한 실수이기 때문에 배상을 요구하기 어렵다는 말도 있고, 반대로 ‘대체불가능한 손해’라며 큰 금액을 청구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감정적인 분노나 실망을 넘어서, 실제로 법적 책임이 어디까지 인정되는지를 민법과 판례를 기준으로 명확히 따져보자. 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가능성아이 돌잔치 사진 촬영을 스튜디오에 맡기면서 구두 또는 서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면, 이는 민법상 ‘도급계약’ 또는.. 2025. 5. 8. 아이 친구가 우리 집에서 다쳤어요. 제가 책임져야 하나요? 요즘은 아이들끼리 서로의 집을 오가며 놀거나 잠시 부모의 부재 중에 돌봐주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렇게 방문한 아이가 집 안에서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면, ‘과연 이 책임이 누구에게 있을까?’라는 질문이 남는다. 단순한 놀다가 생긴 상처인지, 집주인의 과실이 개입된 것인지에 따라 법적 책임의 유무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는 사고에 취약하고, 부모의 입장에서는 당황과 함께 걱정이 겹치면서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 집에서 친구 아이가 다친 경우 실제로 어떤 법적 책임이 발생하는지, 민법상 불법행위 책임과 과실 판단 기준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정리해보겠다. 민법상 불법행위 책임은 언제 성립할까?기본적으로, 타인의 신체나 재산에 손해를 입힌 경우 민법 제750조에 따라 불법행위 책임이 .. 2025. 5. 7. 입양 보낸 반려동물, 다시 데려오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사정이 있어 반려동물을 입양 보낸 뒤 시간이 지나 후회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입양을 보낼 당시에는 그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지만, 환경이 나아졌거나 마음이 바뀌어서 다시 데려오고 싶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다른 사람에게 입양된 반려동물을 다시 데려오는 것이 법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현실적인 제약은 무엇인지 쉽게 판단하기는 어렵다. 특히 반려동물은 법적으로 ‘물건’으로 분류되지만, 실제로는 생명을 가진 존재이기에 일반적인 재산 반환과는 다른 감정과 도의적인 문제가 얽혀 있는 경우가 많다. 입양 후 다시 되찾을 수 있는 권리가 존재하는지, 어떤 조건이 충족되어야 가능한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반려동물 입양은 법적으로 소유권 이전에 해당한다우선 법적으로 반려동물은 ‘동물보호법’ 및 ‘민.. 2025. 5. 6. 카페에서 노트북 고장났는데, 카페가 책임져야 하나요? 노트북이 고장났는데 장소는 카페,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요즘은 카페에서 노트북을 켜고 공부하거나 업무를 보는 이들이 매우 많다. 전원도 제공되고 분위기도 좋아 많은 사람들이 작업 공간처럼 활용하고 있지만, 이처럼 공공적인 공간에서 개인 소유의 고가 장비가 손상됐을 때 과연 카페 측에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이를테면, 자리에 앉아 작업을 하던 중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해 노트북에 물이 떨어졌거나, 카페 직원이 실수로 음료를 쏟아 기기를 망가뜨렸다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이 글에서는 민법상 손해배상 책임의 구조를 바탕으로, 카페 측이 어떤 경우에 배상 의무를 지고 어떤 경우에는 책임을 면할 수 있는지 실제 사례와 함께 설명하고자 한다.민법상 시설 제공자의 주의의무란?민법 제390조는 채무불이행에 의.. 2025. 5. 6. 실종신고를 막고 싶어요. 가족이 일부러 잠적한 거예요. 가능할까요? 고의적인 잠적, 실종신고 대상이 될 수 있을까?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이 갑자기 연락이 끊기면 많은 사람들은 실종을 의심하게 된다. 특히 휴대폰도 꺼져 있고, 며칠째 아무런 소식이 없다면 걱정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만약 그 사람이 범죄 피해자가 아니라, 본인의 의지로 자리를 피한 것이라면 어떨까. 실제로 스트레스, 가족 갈등, 개인적 사정 등으로 일부러 연락을 끊고 잠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문제는 주변 사람이 이를 알면서도 불안감을 이유로 실종신고를 하려 할 때 발생한다. 과연 실종신고는 당사자의 의사와 무관하게 진행될 수 있을까. 또 본인이 원치 않는데도 수색이나 경찰 조사로 이어질 수 있는 걸까. 이번 글에서는 고의적인 잠적과 실종신고의 경계, 당사자의 권리와 법적 현실을 함께 살펴보고.. 2025. 5. 5. 이전 1 2 3 4 5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