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녹음해뒀는데, 불법이라고요?”직장 내 괴롭힘이나 부당한 인사조치, 폭언, 성희롱 등업무와 관련된 부정의한 상황에서, 많은 직장인들이 대화 녹음을 고려하거나 실행한다.특히 직접적인 증거가 없는 경우, 녹음 파일은 사건의 핵심 증거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상황에 따라서는 유일한 방어 수단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문제는,“몰래 녹음한 건 불법 아니냐”는 말이이런 상황에서 자주 등장하고,실제로 가해자 측에서 ‘도청’, ‘불법 녹음’ 등을 근거로 맞고소를 시도하는 사례도 존재한다.그렇다면, 직장 내에서 이뤄진 사적인 대화를 녹음한 경우법적으로 위법일까, 정당한 자기방어일까?녹음 행위의 적법성과 증거능력의 기준을 명확하게 살펴보자. 대화 녹음의 합법 여부, 참여자인가 아닌가가 핵심이다직장 내 대화를 몰래 녹..
“새 집주인이라서 모르겠대요”… 정말 괜찮을까?전세 기간 중 집주인이 바뀌는 일은 생각보다 흔하다.매도나 상속, 증여 등 다양한 사유로 집의 소유권이 변경되면새로운 소유자가 등장하게 되는데, 이때 가장 불안해지는 건 세입자(임차인)의 권리다.“기존 집주인과 계약했는데, 새 집주인이 계약 내용을 인정 안 해요.”“보증금은 전 집주인에게 줬는데, 새 집주인에게 다시 얘기하라고 하네요.”“나가달라는 얘기까지 들었어요… 이거 위법 아닌가요?”이처럼 실제 현장에서는 소유주 변경을 이유로 전세 계약의 권리를 무시하거나,보증금 반환을 회피하려는 사례가 발생하곤 한다.그렇다면 법적으로 전세 계약은 그대로 유지되는 걸까, 새롭게 갱신해야 하는 걸까? 집주인이 바뀌어도 전세 계약은 자동 승계된다 전세 계약 중 소유자가 바..
한겨울에도 냉방, 여름에 냉방 꺼지는 상가… 법적 문제 아닐까?“여름인데 냉방이 아예 안 되고 있어요.”“관리실에서는 전기 아낀다고 27도까지만 조절된대요.”“겨울에 히터가 거의 안 나와서 손님도 금방 나가요.”상가에서 장사하거나 사무실을 운영 중인 임차인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민원 중 하나가 냉난방 문제다.보통 상가는 대형 건물의 일부 층을 임대하는 구조다 보니, 냉난방이 중앙 시스템으로 통제되며개별 상가에서 자유롭게 온도 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이럴 경우 임대인 또는 건물 관리주체가 냉난방 시스템 가동 여부를 결정하는데,문제는 관리비를 아끼기 위해 아예 냉난방을 꺼두는 상황이 꽤 많다는 것이다.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임차인은 법적으로 어떤 권리를 주장할 수 있을까?정말로 임대인이 냉방기·난..
“남의 자리에 왜 차를?” 아파트 무단 주차 갈등, 해결할 수 있을까아파트 단지 내에서 주차된 차량을 보고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었던 경험,혹은 내 차량이 세워져야 할 자리에 낯선 차가 이미 주차되어 있는 상황,이런 경험이 한두 번쯤은 있을 것이다.공동주택이라는 구조상, 주차 공간은 입주민 모두가 공유하는 자산이자 생활권의 일부지만,주차 질서의 붕괴는 곧 생활 불편과 갈등으로 이어지기 쉽다.특히 입주민이 아닌 외부 차량, 타 세대가 무단으로 내 지정구역에 주차하는 등의 사례는경비실 신고로도 쉽게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심한 경우에는 입주민 간 언쟁, 폭언, 심지어 폭행으로 이어지는 분쟁도 발생한다.그렇다면 이러한 ‘무단 주차’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범위는 어디까지일까?단순 민원에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