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SNS 계정 삭제를 두고 싸운 이유
고인의 SNS 계정, 남겨야 할까 지워야 할까사람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SNS 계정은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등 다양한 플랫폼에 고인의 사진, 글, 생각들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는 상황에서, 유족들은 이 계정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를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갖는다. 누군가는 그 계정을 보며 고인을 떠올리고, 누군가는 사라지지 않는 디지털 흔적이 더 고통스럽다고 느낀다.현실에서는 SNS 계정을 기념 계정으로 전환하거나, 플랫폼에 요청해 삭제하는 절차가 마련되어 있지만, 계정 처리 방식은 결국 남은 사람들의 판단에 따라 결정된다. 문제는 이 판단이 사람마다 너무나 다르다는 점이다. ‘남겨야 한다’는 입장은 주로 정서적 연결을 중시하고, ‘지워야 한다’는 ..
2025.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