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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애도2

가족끼리 SNS 계정 삭제를 두고 싸운 이유 고인의 SNS 계정, 남겨야 할까 지워야 할까사람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SNS 계정은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등 다양한 플랫폼에 고인의 사진, 글, 생각들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는 상황에서, 유족들은 이 계정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를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갖는다. 누군가는 그 계정을 보며 고인을 떠올리고, 누군가는 사라지지 않는 디지털 흔적이 더 고통스럽다고 느낀다.현실에서는 SNS 계정을 기념 계정으로 전환하거나, 플랫폼에 요청해 삭제하는 절차가 마련되어 있지만, 계정 처리 방식은 결국 남은 사람들의 판단에 따라 결정된다. 문제는 이 판단이 사람마다 너무나 다르다는 점이다. ‘남겨야 한다’는 입장은 주로 정서적 연결을 중시하고, ‘지워야 한다’는 .. 2025. 5. 20.
사망자의 블로그와 카페를 지우지 않고 남겨뒀더니 생긴 일 사망자의 블로그, 그냥 남겨두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누군가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블로그나 카페는 인터넷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사망 사실이 플랫폼에 자동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운영자가 없더라도 계정은 계속 온라인에 존재하게 된다. 고인의 블로그는 남겨진 가족에게 추억이 되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오히려 걷잡을 수 없는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대표적인 문제는 댓글 스팸과 광고 유입, 무단 링크 삽입이다. 장기간 관리되지 않은 블로그는 포털 알고리즘상 ‘비활성 콘텐츠’로 분류돼 공격 대상이 되기 쉽고, 악성 코드가 삽입되거나 허위 정보 게시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고인의 일기처럼 남은 글에 도박 사이트나 바이럴 광고 링크가 자동으로 삽입되며, 유족은 고인의 이름이 원치 않는 정보와 함께 떠.. 2025.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