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로 받은 상처, 법으로 보호받을 수 있을까?SNS, 커뮤니티, 댓글 등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악의적인 댓글, 비방, 명예훼손성 발언 등 이른바 '악플'로 인해 정신적 피해를 입는 일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문제는 이런 피해를 입은 후, 대응하려고 해도 무엇을 어떻게 증거로 남겨야 하는지조차 몰라상처를 입고도 법적으로 아무 대응도 못 한 채 끝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이미 글이 삭제됐는데 캡처라도 해뒀어야 하나요?”“익명 아이디인데 처벌이 가능한가요?”“캡처한 이미지만으로 고소가 될까요?”이런 질문들을 자주 듣게 된다. 실제로 캡처는 법적 증거로 인정될 수 있을까?그 조건과 절차, 그리고 현실적인 대응 방안을 지금부터 알아보자. 캡처는 법적으로 어떤 조건에서 증거로 인정될까?온라인상에..
“깨끗이 살았는데 왜 돈을 내라 하죠?” 퇴거 시 반복되는 분쟁자취방을 비울 때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말은“이거 원상복구 해야 하니까 돈 내셔야 해요”라는 집주인의 요구다.실제로 퇴거 시기마다 원상복구 범위를 둘러싼 갈등은 빈번하게 발생하며,세입자는 자신이 얼마나 책임져야 하는지 몰라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예를 들어 벽지의 색 바램, 못자국, 변색된 전등, 가벼운 기스 등은세입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시간의 흔적’이라 여길 수 있으나,임대인은 ‘훼손’으로 판단해 수십만 원의 복구 비용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그렇다면 법적으로 세입자는 어디까지 책임지고,어디까지는 당당히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을까? 원상복구의 법적 개념과 세입자의 책임 기준민법 제654조에 따르면, 임차인은 계약이 종료되면 임차한 ..
감정노동, 이제는 문자·카톡에서도 발생한다직장 내 괴롭힘은 더 이상 대면 상황에 국한되지 않는다.최근에는 문자, 카카오톡 등 비대면 메신저를 통해 이루어지는 감정노동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상사나 고객이 업무시간 외에 반복적으로 업무 지시를 하거나 강압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등, 감정적 압박이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상황이 많다.이러한 방식의 괴롭힘은 근로자의 정서적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장기적으로는 불면, 불안장애,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특히 고객 응대, 콜센터, 서비스업 등 감정노동 직군에서는 업무 외 시간까지 감정적 소모가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퇴근 후에도 계속되는 노동’이라는 인식을 낳고 있다. 감정노동 보호를 위한 법적 근거와 적용 기준감정노동 피해는 단순한 직장 내 불편..
“우리 가족끼리 뭘 그런 걸 써?”가 부른 뒤늦은 분쟁부모 자식 간, 형제 자매 간, 혹은 부부 사이의 금전거래는한국 사회에서 흔히 “그냥 도와준 거지”, “가족 간에 무슨 차용증이야”라는 식으로명확한 증거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실제로 가족 간 금전거래는 법적으로도 분쟁의 씨앗이 되는 경우가 많다.특히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 문제가 터진다:부모가 자녀에게 돈을 빌려줬는데, 자녀는 “증여받은 거다”라고 주장형제 간 빌린 돈을 돌려주지 않고 “증여 받은 거라 생각했다”는 입장 차이배우자 간 거래가 이혼 후 재산 분할 또는 부당이득 반환 청구로 번질 때결국 법적 분쟁으로 이어졌을 때 가장 먼저 나오는 질문은 다음과 같다:“정말 빌려준 건가요, 그냥 준 건가요?”“차용증이나 계좌 기록은 남겨두셨나요?..
“합의했는데 또 고소?” 흔하지만 헷갈리는 상황형사 사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오해 중 하나는,합의서만 쓰면 모든 법적 절차가 끝난다는 믿음이다.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피해자와의 합의서 작성을 통해 사건을 무마했다고 생각하지만,얼마 후 “또 고소당했습니다”, “경찰서에서 다시 출석요청이 왔어요”라는 상황을 겪고 혼란스러워한다.하지만 법적으로는, 합의가 무조건 면책 또는 사건 종료를 의미하지 않는다.특히 고소인이 합의서 이후 별개의 내용으로 추가 고소하거나,동일 사안을 두고 민사와 형사를 분리하여 소송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어,합의했다고 해서 절대 방심해선 안 된다.그렇다면 고소 후 합의서를 작성했는데도 또 고소당하는 건 정당한 것일까, 아니면 부당한 반복 고소일까?이 상황을 판단하려면 ‘일사부재리 원칙’,..